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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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들이시어 - 시인 이정록 헌정 詩

시인 이정록 교수 2021. 6. 6. 23:08

-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
나라를 위해 붓으로 싸우신
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의 추모를 드리는 현충일에
즈음하여,
호국 영령과 선각자들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 드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올립니다.

             이정록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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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시]

호국영령들이시어
- 부디 천상에서는 영원하소서

               이정록

하얀 혼백의 영기靈氣 솟아오르고
살아 숨 쉬는 자들의 기도로
영원히 무한한 시공에
넋魂을 얹는 회심곡 가락에
살풀이 몸짓이 애통한 날
해맑은 이슬이 초롱한 날
임들의 염원이 가득한 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초개와 같이 던지신 임들이시여
임들은 정의롭고 충효로우셨습니다

인류는 끝없는 헤게모니 반목으로 
험난하게 돌아가고
민족은 그 회오리 속에서 고단합니다

조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조국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임들은 뜨거운 충절로 육신을 바치시고
혼백魂魄이 되어서도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니다

작금의 시간 아직도 조국은
분단의 슬픔과 상처가
끊임없이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소천하신 임들을 위한 유월,
살아있는 자들이 피눈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아물지 못한 상처가
이루어 달라 꿈속을 헤매입니다

백두대간 맥이 이어져
혈血이 통하는 통일 조국을 소원하며
살아 있는 우리 모두는
예禮를 올립니다

거룩한 임들이시여
조국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 주시고
조국의 번영과 통일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존엄한 임들이시여
부디 천상에서는 영원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