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속 겨울 -?
똑똑 ~
똑똑똑~
빛바래 뒹구는
낙엽의 쪽문을
길가던 시인
두둘겨 본다
어이 거기
누구없소이까~
메아리
허공속 맴돈다
삐그덕 ~~~
나그네 쪽문을
밀고 들어 가니
함박눈이 내린다
펄펄 ~
오라 ~
여기는 벌써
겨울인게여 ~
휘이잉 ~
칼바람 지나가며
어이-
거기 누구요 ~ 한다
주인장 행세다
눈빨 날리우고
쪽문
삐그덕 거리니
유독 더 춥다
시인의
하얀 눈썹
설화 피우고
휭한 가슴
그새 살얼음
누었다
시/ 승목 이정록
2015.11.05
- 승목 어록 82 -
심오한 자연의
관찰및 해석은
높은 선상의
사유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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