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시인, 지율 이정록 시인이, 지친 벗님께 시의 고혹한 향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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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정록 교수 2019. 7.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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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매화 곁에 곧추바위가 어울리듯

곁에 있는 벗 파안미소가 어울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푸른 솔낭구처럼 선한 눈빛이여야

진정한 벗입니다

 

살다가 어느 날 풍파에 휩쓸려

거품처럼 허할 때

헐벗어 남루해졌을 때

절대하지 않고 손을 끌어 꼭 안아 줄 수 있는

측은지심이여야 진정한 벗입니다

 

성공이 뽐내고 명리가 자랑하며

호사가 과시하는 교만이나 오만은

겸손의 영양이 부족한 고사목이거나

소양이 부족한 잡목들입니다

 

벗의 재주를 아끼고

단점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장점에 군불을 지펴 주는 아량은

마음이 풍성한 부자요

그 넉넉한 지극정성으로 말미암아

벗은 명예를 높일 것입니다

 

고상한 지초芝草의 향기와

변함없는 청송靑松의 눈빛을 가진

그런 단짝 친구를

당신은 가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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