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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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가을산책(부제:임의 품에 오르네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10. 17. 01:50

 

 

 

 

?- 새색시 가을 산책 -?

(부제: 임의 품에 오르네)

 

승목 이정록

 

.

 

어여뿐 새 색시 가을 사색의 숲

오솔길 걸으며

가을 식구들 속삭임 속

사랑향 흠뻑 젖는다

.

 

지고지순한 순정 사랑향

망중한에

옷고름 속 젓가슴

파르르 떨리우고

정갈한 숨소리 고르며

오솔길 초목과 꽃 들은

향기롭고 정겹다

.

 

오색 저고리 차려잎은 추목

스치는 가람

물오른 억새의 춤사위

흥겨워

새색시 행복한 미소 띄우고

.

 

꽃신신고 단풍잎 즈려밟아

사푼 사푼

사색의 숲 오르니,

지저귀는 산새들

새색시 비단치마 입에 물고

축복에 날개짓

.

 

숲 속 낙옆 흐르는 길

오르고 걸으니

아가 다람쥐 목 축이는 샘물 솟아

졸졸졸

돌팍 돌아 흐르네

.

 

도토리 떼굴 떼굴

새색시 어여뻐 재롱 피우고

아기다람쥐

싱글벙글 깡총 깡총

마중나와 흥겹고

.

 

숲 속 정령들 새색시

고운자태에 흠뻑 젖어

지레 흥겨워 도란 거리고

.

 

가을 숲속

새색시 고운자태

어울어지니

.

 

가히 신선경 따로없고

그 아리따움

청명한 하늘가

임의 품에 오르네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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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목 어록 75 -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여 어울어짐은

조화로운 축복이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아름답고 고운

전설의 꽃이 된다

 

 

 

Photo by J 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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