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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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살이 - 시인 이정록 교수 시詩

시인 이정록 교수 2023. 2. 2. 12:38

감옥살이

이정록

저 사람은 세상을
무슨 정신으로 살아가는 건지
한심하다 한심해

도대체 저 사람 정체성을 모르겠어
지은 죄도 없으면서
문학사 감옥에 갇혀서 살고 있으니 말이다

죄인들이 가는 감옥소는
잠도 재워주고 밥도 먹여 준다는데
저 문학사 감옥소는 밥도 굶기고
글쎄 잠도 안 재우고
날마다 밤새도록 책상에 앉혀놓고
컴푸터 유령과 싸움만 시킨다네

중병이 나서 입원하기를 밥 먹듯이 하니
저 시인 모양새가 시체나 다름없네 그려
저러다가 얼마 못 산다 못 살어
불쌍하다 불쌍해

주위 소인배들은 시기 질투에 눈이 멀어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해서
저 시인에게 치유 못 할 상처를 주고
저 시인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활동으로
공지문 좀 Sns 올리고 다녔다고
간 쓸개까지도 내주겠노라 했던 벗들이
슬슬 피한다나 어쩐다나

저 사람 저 짓을 계속 해야 되나?
이름께나 알려진 시인이자
문학그룹 회장이 말야
이제 광고쟁이가 되신겐가?

누굴 위해서 종을 울리시는가?
자신의 입은 풀칠도 못하면서
누굴 먹여 살린다고
그리 고단한 짓을 하는가?

누굴 위해 재능기부를 하시고
위로를 하시고 희망가를 부르시는가?
당신 자신 하나 간수도 못하면서 말이지
자기 자신 하나 위로도 못해주고
희망가도 불러주지 못하면서 말이지

자존감이 상하고
명예가 훼손이 되고 존엄이 훼손이 되도
어디 하소연할 때 하나 없으니
정말 죽고 싶다구요?

당신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변상련이라
시인인 나도 트라우마가 솟네요

억울하다 억울해
정말 억울해
정말 정말 억울해
우리들 감옥살이가 정말 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