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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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목민심서

시인 이정록 교수 2017. 1. 7. 11:12

 

 

 

 

 

 

 

 

 

 

 

 

 

 

 

 

 

 

 

 

- 그리운 목민심서 -

 

 

 

승목 이정록

 

 

 

 

선각자 다산 정약용

임이시여

.

 

선현께서 목민심서를 집필했던

초당에 서성이며

임을 맞습니다

.

 

초연히 민초와 나라를 걱정했던

임이시여,

.

 

임의 거룩한 날선 정의와

민초를 위한 측은지심,

사랑을,

뜨거운 가슴으로 품기 위해 혼을 사르던

전설의 현장,

.

 

그 숲과 초당,

미래의 동량과 고뇌하며

걸으셨던 솔밭길 벼랑끝

한줌 허한 바람,

.

 

뚝 털어지는 낭떠리지 아래로

강진만 뻘밭.

임이 토하는 파도,

하얀 거품 입에 물고

부패하고 녹슬어 무뎌진 모래톱

날서게 갈아대는 일성,

.

 

짭짜름한 바닷바람 유혹에 스러지는

동백아씨

옷고름 풀어 젖히고

앙 다문 빠알간 입술 톡, 떠뜨리며

파르르 떨리는 미소로

시를 치며

오늘도 임을 기댜리며

여여햔데

임은 어디 계시는지요?

.

 

 

길손 이 찰라

숭고한 임의 혼불, 혼꽃

가슴에 담으려

여기 와 있나이다

 

.

 

임이시여

시공을 넘어 오시어요

지금 이순간 님이 그립습니다

이 하늘아래

임의 가슴으로 흘리는

뜨거운 피눈물이

사랑이 절실 합니다

.

 

임이시여, 소원합니다

오시어요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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