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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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민족

시인 이정록 교수 2019. 8. 15. 08:34

SAMTEO NEWS

 

 

<광복절 특집 헌정 시>

백의민족

-무궁화가 부르는 노래,
                      바다여 바다여


    이정록

바다여 바다여
초록적삼 걸치고 살풀이춤 추는 바다여
그녀의 회심가 가락 들어 주오

바다여 바다여
숨비 소리로 물길 밝히는 바다여
돌고래 섬 하나 품어 주오
흰 상괭이 수평선 베고 누워
뜨거운 사랑 꿈꾸는 섬
그녀의 고백을 들어 주오

바다여 바다여
하늘을 지이비로 섬기어
구름을 해산하는 바다여
소낙비 한나절 불러 주오
그녀의 천불 나는 가슴을 식혀 주오

바다여 바다여
어미 중에 어미, 지어미 바다여 
외로운 독섬의 누옥陋屋 하나 품어 주오
닭새우 꽃새우 풍년들었나니
그녀의 만선가 들어 주오

바다여 바다여
용오름 병풍 두르시어
왜소한 원숭이족 독섬 하늘 못보게 하여
그녀의 누옥을 지켜 주오

 
바다여 바다여
번짝이는 백의적삼 걸치고
회심가 가락에 춤추는 바다여
피눈물 찍어낸 세월이 이루지 못한
그녀의 청홍빛 사랑 맺어 주오

 

《SAMTEO NEWS》

발행인 이 정 록 회장
취재 본부장 오연복 기자
보도 본부장 김성기 기자

▲     ©이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