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NEWS
《제6회 샘문학상 축하시》
샘
이정록
귀뚤이 연주 소리
새벽녘에는 요란해진다
아마도 가을바람을 부르는
합주를 하는듯 하기도 하고
곡식 낟알들 잘 여물게 해준
여름에게 초촐한 이별식을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보글거리는 국화차 향이
어느 시골 여인의 토속향 같아
더욱 더 가을이 그리워 진다
문풍지 구멍 밀고 들어오는
새벽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이 바람은 어디서 불어 오는걸까!
사람들이 살지않는 곳
신들이 수억 년 동안 차곡차곡
깊숙히 쌓아놓은
화석의 세포 속에서 생성하고 정재되어
세상 속 훤히 드려다보이는 물빛으로
생영의 근원이 되는 생명수로
솟아나는 원천에서 피어오르는
바람인 게야
그 바람 성글어 샘터문학상
공연장까지 불어 오겠지
축복이 일렁이는 샘터 속에는
사랑이 머물고 시심이 머물고
멋진 선비들의 풍류와
농익은 여인들의 미소가 가득한
별천지인 게야
신바람이 몰고온 샘물 속에서
축하연을 준비하는 성숙된 열정이
귀뚤이 합주 속에
시향이 어우러진 암송 소리가
출렁 출렁거린다
《SAM NEWS》
발행인 이정록 회장
취재 본부장 오연복 기자
보도 본부장 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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