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디 깨우치길 -
승목 이정록
가슴에 혼을 들어
말하기를
.
사랑의 홍역을 치루고나면
성숙에 깊이를 알고
.
이별에 상처를 입고나면
애절함과 연민을 알고
.
눈물을 흘리고나면
가슴시린 의미와 애련에 젖어듬을
알게되지
.
정의의 이름으로
날선 칼을 들어 말하기를
.
권력을 맛 보게 되면
꿀 맛을 알고
암투를 알고
만용과 방종이 시작되며
.
양심 없고 부페한 악취 들이
바람처럼 휘 몰아와
흐름이 멈춰버린
오수천 늪 속에서 허부적 거리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듬을
알게되지
.
세상 천지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랑을 기만하고
정의를 기만하니
그 큰 죄 어찌 씻으려 하는가
.
어리석고
어리석은 존재 들아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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