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길 -
승목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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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추는 길과
그늘이 드리워진 길을 걷는 것,
어느 길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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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금껏 한 사랑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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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추는 길과
그늘이 드리워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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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길 가운데
어느 길을 걸을까
망설이고 힘들어 했다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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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길 다 사랑은 사랑이었는데
두 길 다 내 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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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두 길을 두고
다른 한 쪽 눈치를 보면서
미안해하고 안절부절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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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2013.03.25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