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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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향 죽로화주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2. 9. 15:45

 

 

 

 

 

 

 

 

 

- 선경향 죽로화주 -

 

신령스런 영기,

푸른영혼들의 삶,

출렁이는 대숲!

 

*

이슬꽃, 그렁 그렁

대롱거리는 고독,

서쪽새 외로움 구슬프다!

 

*

대숲 우듬지 누운 달,

영롱한 이슬 달물 축이고

 

*

대숲 정령들

전설의 신비의식

이슬꽃 피워 낸다!

 

*

숲안개, 몽실몽실

신비스런 구운몽 흐르고

 

*

죽화 피워낸

백년 전설의 댓뿌리,

이슬 길어 올리는 소리!

 

*

지치고 고단한 나신을

달래고,영혼을 치유하는

죽로화주 피어내는 의식!

 

*

사랑이 그리운,

하얀 고독이 내리는 밤

 

*

영혼을 축이면

지난 시절

아련한 기억들,

목구녃 타고 올라

짜릿하게 피어오르고

 

*

상처난 쓰린 바람

가슴속 불어오면,

죽로주 향,

마른 영혼을 덥히니

 

*

사랑과 인생이

관조가 되고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됩니다!

 

     

              시/승목 이정록

               2015.11.30

 

 

*죽로화주: 우후죽순 이라, 매년

               5월달 급격히 죽순이

               자라서 3개월정도 되면

               다자란다, 대숲 이슬꽃을

               머금은 연한 댓잎을 따서

               담근술을, 

              죽로화주라 한다.                                    

            

                              

            Photo  by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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