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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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노을아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3. 29. 16:33

 

- 숭고한 노을아 -

 

숨지는 노을아

무애 그리 아쉬어

표표한 존재를 틀어쥐고

놓지 못하는가!

 

자신의 몸뚱이

붉게 태워

털끝 하나 남기지 아니하고

이별을 고하는가

 

응어리진 우주

끌어 안고 태우고

또 태워서 붉은 피로

토하는가

 

전수 주고 가는 배려

숭고한 희생 못내 아쉬운가?

 

탯줄 잘라 애써 뿌린

씨앗 하나,

겨우 자라

가녀린 어깨가 애처로워

가슴이 아파

그리 붉게

마지막 사랑 쏟는가

 

그대 붉게 태워

남긴 사랑,

정의롭게

뿌리내려

천년 만년 태를 이어

숭고한 사랑

정의롭게 부활 할것이니

 

그대여!

이제 그손을 놓으라

뜨거운입맞춤으로 재회를

약속 하라

 

노을아!

 

 

 

 

승목 이정록

 

 

 

 

Photo by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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