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시인, 지율 이정록 시인이, 지친 벗님께 시의 고혹한 향기를 드립니다.

시인 이정록 교수 - 티스토리 자세히보기

아가야

시인 이정록 교수 2017. 8. 15. 01:13

 

벗님네들

제 외동아들이 27년전 태어나자 마자

황달이 와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실려 가

두 달을 고생해서 겨우 살아났습니다

 

이때 쳐 놓은 시가

추억의 노트를 뒤적이다 보니

27년간 잠을 자고 있더군요

살살 깨워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옹알이는 소리 함 들어보세요

 

---------------------------------------

 

- 아가야 -

 

승목 이정록

 

내가 처음 내게로 올 때

바람이 너를 데려 온 것을 아니?

구름이 너를 데려 온 것을 아니?

 

해님이 생명의 불꽃을 심어

심장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먼 미래의 희망과 함께 자라고

너의 해 맑은 웃음 하나로

모든 시름 다 잊었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니?

 

네가 나의 모든 것이라는 걸

아가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다 시 창작과정 수강생 모집공고  (0) 2017.08.22
반딧불이 전사  (0) 2017.08.20
혼술  (0) 2017.08.06
노 부부 정담  (0) 2017.08.03
넌, 누구냐  (0)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