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태백산이여.. 천년의 주목이여

 

 

 

 

?- 아~ 태백산이여..

천년의 주목이여 -?

 

아~~~태백산.....!!!

이 한마디로 더 이상의

은유나 형용사는 가라!

 

등산객이 많아서

조금씩 정체되기는 했지만

정상을 얼마 앞두고 ..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이라는

전설의 아름드리

주목 군락지를 만났다!

 

그러자 우리 일행들

입에서는 함박눈을맞으며

절반은 하얗게 죽어서..

절반은 푸르게 살아서..

설화를피워낸 천년주목!

 

하늘과..땅과.. 바람과

인간에게.. 잔뜩 자태를

뽐내고 있는 전설의 주목!

 

천년을 살아..

설화를 피워 하늘과 땅과

우주의 모든신들에게..

겯눈질하는 인간에게조차..

 

배려의 자태를..

천년의 전설답게..

저높은 우주 끝까지 뽐내고

우리를 맞아주었다!

 

우리 일행은

전설들을 보는순간

아~ 천년의 전설이여!

 

이전설들을 품고 있는

아~ 태백산이여 ~

경이롭도다..! 하는

탄성을 토해 냈다!

 

태백산 토끼

눈방울 만한 함박눈이

숨을 죽이고 내리며

이경이로운 조우의 순간을

자축하고 있었다..!

 

일행은 일정때문에

황홀한 감동을 뒤로하고

막바지 정상을 향하여

차고오르니...

 

나무들 가지가지마다

설화를 피워 물고, 업고, 머금은

드넓은 상고대 바다가...

 

우리 나그네 일행 입에서는

아~ 태백산....!!! 이라는

짧은 탄성을 이구동성으로

태백산 정상 가득 토해냈다!!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매서운 칼바람도..

정상에서 인증샷은 고사하고

잠시 머무를 틈도없이..

밀려드는 나그네들의 인파도!

 

그 인파에 밀려 도시락

먹을 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모든 순간

순간의 짜증들도..

 

태백산과 신화가된

천년 전설의..주목의

경이로운 자태와 위엄 앞에!

아무도 쉽게

허락치 않는다는

태백산 자연의 조화와

기상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시 /승목 이정록

2015.11.30(정정)

 

카메라: Canon EOS 600D

촬영지: 태백산 주목 군락지

 

Photo by J R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