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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광복

시인 이정록 교수 2019. 8. 5. 05:08

SAEMTEO NEWS        

       ■|||인물 소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 이광복 이사장을

본지 발행인이 취재를 하였다.

 
지난 2019년 2월 13일 이광복 소설가 가

한국문인협회 제 27대 이사장에 당선되어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1973년 문화공보부 문예창작 현상모집

장막희곡의 입선한 후

신동아 논픽션 현상모집 당선,

현대문학 소설부문 등단,

월간독서 장편소설이 당선 되었으며,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 기자로 출발하여

편집국장, 소설분과 회장, 이사, 상임이사,

부이사장, 등 많은 이력이

그가 이번의 한국문단 대표성을 갖는

문학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늘 부지런함이 몸에 내재되어

이념처럼 그의 몸을 끌고 다닌다.

그를 원하는대면 문인이든 독자든

어느 누구든 문단을 위하는거라면 만나서

교감을 갖는다.

몸이 부스러져라 여러몫을 해내는

초인적인 업무수행인 것이다.

한국문단에 발전을 위해서 선재적, 선도적,

선구자적,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그는 어느 이사장들과는 달리 오만하지 않고

솔직 담백하고 겸손하다.

그리고 측은지심이 있는 휴머니스트다.
늘 낮은 자세로 모든 문인들을 아우르고
품어 안는다.
이사장 선거 시 공약을 떠나서 그는

혁신을 들소처럼 바람처럼 소리없이 추진한다.

사고를 칠 것만 같다

재임중 노벨상 수상 같은 것 말이다.
그의 행보가 많이 기대된다.

저서로는 소설집 "화려한 밀실" 등 21권을
출간하였고, 콩트집, 전래동화, 교양서적,
시나리오, 등 수십 권을 출간하였다.

수상으로는 1987년 대통령표창을 필두로
한국소설문학상을 비롯하여 PEN문학상 등
다수(17회)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역대 이사장에는 말만들어도
존재감있는 문인들로 전영택, 박종화, 김동리
조연현, 서정주, 조병화, 황명, 성춘복, 신세훈,
김년균, 정종명, 문효치,
그리고 이번에 취임한 이광복 이사장이다.

 


그럼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자

- 살며 생각하며

 

  까막눈의 가르침

 

              이광복

 

조상 대대로 유복했던 부잣집에

난데없이 괴질怪疾이 들이닥쳤다.

한 해 남녀노소 일가족 열 명이

잇따라 급사急死했다.

가세가 속수무책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조부모·부모님의

3년 상을 치른 뒤 빈털터리가 되었다.

처참한 몰락이었다.

 

우애 좋은 형제는 풍비박산風飛雹散

황망 중에 일단 목숨이나 건질 요량으로

부랴부랴

악몽 같은 그 동네를 벗어나

이웃마을의 날품팔이가 되었다.

형님과 아우는 다섯 살 터울이었다.

형님은 만삭滿朔의 부인과 사별하는 아픔을 거쳐

얼마 후 두 번째 부인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우는 혼인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형님이 가문의 비극을 탄식하며

술과 눈물로 세월을 보낼 때

아우는 묵묵히 일에만 매달려 근동에서

성실한 일꾼으로 정평을 얻고 있었다.

 

한편, 졸지에 조실부모早失父母

고아 3남매가 있었다.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이 되었다.

막내 소녀는 어느 낯선 마을에 들어가

잔심부름과 허드렛일을 하면서 겨우 밥이나

얻어먹는 부엌데기가 되었다.

언니와 오빠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생사조차 알 수가 없었다.

소녀는 새록새록 자라

부지런한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연분이란 정말 오묘했다.

누군가의 주선으로 성실한 일꾼

부지런한 살림꾼이 신접살림을 차렸다.

우리 부모님이었다.

내외분 사이에는 11년의 연세 차이가 있었다.

금슬琴瑟이 참 좋았다.

부모님께서는 어린 둘째딸을 큰집,

즉 형님 댁으로 보냈다.

자녀를 두지 못한 형님 내외분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뼈저린 결단이었다.

 

부모님은 그로부터 3남매를 더 낳아 모조리 잃고,

새로 얻은 나를 젖 떨어지자마자

또다시 큰집으로 보냈다.

종가宗家의 대를 잇기 위해 양자로 바친 것이었다.

인습因習이 만들어낸 통한의 생이별이었다.

부모님의 억장이 무너졌다.

 

내가 그 사실을 눈치 챈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다.

양가와 생가가 빤히 건너다보였다.

거리는 약 2백 미터쯤 되었다.

모두 극빈 중의 극빈이었다.

()아버지는 사방공사砂防工事감독으로,

()어머니는 삯바느질로 근근이 연명했다.

사방공사 감독이란 기껏 봄과 가을에

한두 달씩 벌어지는 사방사업 현장의 일용직이었다.

삯바느질도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한 번씩

일감이 들어올 따름이었다.

양가 부모님은 한평생 끼니 걱정을 면치 못했다.

 

생가는 조금 나은 편이었다.

어느 해던가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멋진 신사가 어머니를 찾아왔다.

어렸을 때 헤어진 오빠, 즉 나의 외숙이었다.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자수성가自手成家한 그분은

당신의 누님부터 찾아낸 뒤 오랜 수소문 끝에

급기야 여동생과도 상봉했다.

이로써 왕년의 고아 3남매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었다.

외숙은 나의 생가에 논 여섯 마지기를 사주었다.

그러고는 내가 중학교 들어가던 해

돌연 작고하셨다.

 

어머니는 내 밑으로 4남매를 더 낳았다.

10남매 중 결국 7남매가 성장했다.

필자는 위로부터 셋째, 아들만으로 따지면 장남이다.

둘째누님과 나는 양가에서,

나머지 5남매는 생가에서 자랐다.

필자는 어린 시절 거의 매일 생가에 드나들었다.

부모님의 사랑이 극진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까막눈이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 부모님을

깔보지 못했다.

아버지는 정직하고 정확했다.

매사에 빈틈이 없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않았다.

농사일에서부터 석축石築에다 멍석과 삼태기,

초가지붕 용마루 이엉 엮기라든가

아무튼 못하는 일이 없었다.

동네 안팎의 정교한 작업은 모두

아버지의 몫이었다.

 

어머니는 학벌 높은 사람들을 뺨치고도

남을 만큼 언변言辯이 뛰어났다.

남달리 인정 많고 유식했다.

어머니의 가르침은 뇌리에 콕콕 들어와 박혔다.

동기간에는 콩 한 톨도 나누어 먹어라.

이웃과는 소 한 마리를 가지고도 다투지 마라.

누가 해코지를 하거든 맞붙어 싸우지 말고

차라리 얻어맞아라.

때린 사람은 두 다리 오그리고 자지만

맞은 사람은 두 다리 뻗고 편히 잘 수 있느니라.

참아라, ‘참을 인세 번만 생각하면

살인도 면한다.

초년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했으니,

로움을 잘 견뎌내면 언젠가는

반드시 즐거움이 생길 것이니라.

얼마나 의미심장한 말씀인가.

 

 

그런 어머니 또한 아버지처럼 일에 파묻혀 살았다.

부엌일은 기본이고, 잠 잘 때 이외에는

한시도 쉬는 적이 없었다.

물 긷고 빨래하고 논밭에서 땀 흘리고

밤에는 희끄무레한 등잔불 아래 길쌈이나

홀치기로 날 밝는 줄 몰랐다.

 

인생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팠으면

노상 새끼 많은 소 멍에 벗을 날 없다

자탄自嘆했을까.

부모님은 어쩌다 장에 가서도 짜장면은 고사하고

불어터진 라면 한 그릇 사먹지 못했다.

 

지난 세월 어른들이 모두 타계하셨다.

특히 어머니는 58세로 일기一期를 마치셨다.

기구한 운명이었다.

묘소를 이장移葬하느라 봉분을 헐었을 때

아버지가 그랬듯 어머니 또한 광중壙中

백골白骨로 누워 계셨다.

, 가슴이 미어졌다.

우리 동기간이 합심하여 부모님을

양지 바른 곳에 합장合葬으로 모셨다.

 

필자는 어느덧 부모님의 향년享年보다도

더 많은 나이를 먹었다.

그동안 아버지를 거울삼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실천하느라 무던히 애썼지만

갈 길이 멀다.

따라서 나는 지금 이 시간에도

아버지처럼 정직하고 정확하게,

어머니처럼 이웃을 극진히 섬기면서 동

기간과 더불어 화목하게 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광복, 수필 - 까막눈의 가르침, 전문> 

 

 

  [프로필]

    이광복

 

(소설가·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충남 부여 출생

1973년 문화공보부 문예창작 현상모집 장막희곡 입선

1974신동아논픽션 현상모집 당선

1976현대문학소설 초회 추천

1977현대문학소설 추천 완료

1979월간독서장편소설 현상모집 당선

 

[주요경력]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기자, 편집국장,

소설분과회장(24) 역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25~26, 상임이사 겸임) 역임.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교수 역임.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처장, 문화정책위원장,

이사(28~34) 역임.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문학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건립공동준비위원장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27).

 

월간문학』『한국문학인발행인 겸 편집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위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이사

대한민국 명예해군

 

[주요작품]

<소설집>

?화려한 밀실? ?사육제?

?겨울여행 ?먼 길?『동행?

만물박사(3)

 

<장편소설>

?풍랑의 도시? ?목신의 마을?

?폭설? ?열망? ?술래잡기? ?겨울무지개?

?바람잡기? ?송주임? ?이혼시대(3)?

삼국지(8)?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사랑과 운명? ?불멸의 혼-계백? ?구름잡기?

?안개의 계절? ?황금의 후예?

 

<콩트집>

?풍선 속의 여자? ?슈퍼맨?

 

<전래동화>

?에밀레종?

 

<교양서적>

?태평양을 마당처럼?

?세계는 없다? ?끝나지 않은 항일투쟁?

?금강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

?천수경에서 배우는 성공비결 108가지?

?문학과 행복?

 

<시나리오>

?시련과 영광? ?,대한민국? 외 다수

 

[수상]

대통령표창(1987).

7회 동포문학상.

2회 시와시론문학상.

20회 한국소설문학상.

14회 조연현문학상.

대통령표창(1995).

1회 문학저널창작문학상.

19회 한국예총예술문화상 공로상(문인부문).

노동부장관 표창.

28PEN문학상.

14회 들소리문학상 대상.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문화예술부문).

30회 한국예총예술문화상대상.

3회 익재문학상.

9회 정과정문학상.

3회 한국지역방송연합(KBNS)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SAEMTEO NEWS>

 

발행인 이정록 회장

취재본부장 오연복 기자

보도본부장 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