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역마살 -
나그네
쫓던 세월 멈추고
잠시 닻을 내린다!
*
흐르던 역마살
객긴지 해학인지
천하 두루 관조하는
날개짓!
*
아귀밥상들
잠시 드려다보니
허허 !
*
일생동안
딱맞춰 살다 손 털면
오욕칠정 끈어내고
*
저 시공속 우주
시간의 경계 넘어
영원한 안식처로,
*
그러나
어떤이는 모자라고
어떤이는 남기고
딱 맞추기란 참 어렵지요!
*
아귀들이여!
모자람을 채우려고
남았씀을 알거나
또는 모르고,
*
환승열차 시공역
도착해 있음도 모르고
*
군상들,
아귀다툼 끝이 없으니
*
환승열차 기적 울리고
화통연기 의식의 춤사위
너울너울 하늘가 오르고
*
그제야 인생 무상이네,
부질없다 깨우치는 참훼를!
*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함을!
*
운명이란
거스를수 없음을!
*
인연이란
영원할수 없음을!
*
거역할수 없는
신들의 미소임을!
*
나그네 객기
잠시 몽환적 안개,
하얀 바람되어
*
인간군상들 아귀밥상,
*
휘 휘 휘 ~
저어 드려다보고
만감, 희비, 교차하여
잠시 상념에 젖는디!
*
잠시 머물던 역마살
안개속 부평초,
바람따라 물결따라
사유의 여행길 나선다
*
영원한 안식의 경계,
시공속 어머니
품속찿아서!
시/ 승목 이정록
2015.11.30
Photo by Artemis
(3D Media Art Cont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