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시인, 지율 이정록 시인이, 지친 벗님께 시의 고혹한 향기를 드립니다.

시인 이정록 교수 - 티스토리 자세히보기

내 사랑 홍매화여

시인 이정록 교수 2017. 2. 28. 14:25

 

 

 

 

 

 

 

- 내 사랑 홍매화여 -

 

 

 

            승목 이정록

 

 

 

 

영산강 줄기 따라

물빛 그리움 따라 흐르는

선홍색 젖가슴 톡 터지는 소리

아스라히 피어납니다

.

 

꽃눈 그친 하늘은

층층구름 펼쳐지고

숫처녀 뻘게진 치마 속처럼

흥건한 마중물 햇살에

봉긋 부푼 꽃 봉오리

수줍은 옆집 누이처럼

.

 

저고리 벗겨 내는 얄궂은 봄바람에

파르르 떨리우고

아슬하게 비친 꽃잎 속의

야릇한 속살 내음이여

.

 

아,,정념의 꽃이여!

설원의 비애가 서러웠고

강물 앙금 해빙이 살가운 날

설화는 전설이 되었나니

.

 

사랑이 오는 길목 양지 바른 눈밭

냉이향이 코를 스치고

아지랑이 가물 거리는 날

격정의 붉은 축제 아름다워라

.

 

오, 사랑아

바람의 향기처럼 천년을

피어 날 사랑...

 

 

 

 

 

                            2017.01.19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 만년 이어 갈 사랑  (0) 2017.03.05
사랑의 새벽 기도  (0) 2017.03.01
늘,그렇게  (0) 2017.02.27
늘,그렇게  (0) 2017.02.27
눈처럼 내리는 사랑  (0)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