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색시 가을 산책 -?
어여뿐 새색시
가을 사색의숲
오솔길 걸으며
가을 정령들 속삭임
사랑향 흠뻑 젖는다
지고지순한 순정
사랑향 망중한에
옷고름속 젓가슴
파르르 떨리우고
물오른 가슴 설래고
정결한 숨소리고르며
오솔길 초목과 꽃들이
향기롭고 정겹다
오색단풍 차려잎은
추목 스치는 바람
물오른 단풍잎 춤사위
새색시 행복미소 띄우고
꽃신신고 단풍잎
즈려밟고 사푼 사푼
사색의 숲 오르니
지저귀는 산새들
새색시 비단치마 입에 물고
숲속 낙옆 쌓인길
오르고 걸으니
아기 다람쥐 목축이는
샘물 솟아 졸졸졸 몽돌
돌아 흐르네
도토리 떼굴 떼굴
새색시 어여뻐 재롱 피우고
아기다람쥐
싱글벙글 깡총 깡총
마중나와 흥겹고
숲속 정령들 새색시
고운자태의 흠뻑 젖어
지레 흥겨워 도란 거리고
가을 숲속
새색시 고운자태
어울어지니
가히 신선경
따로없고 그 아리따움
청명한 하늘끝 오르네
- 승목 어록 75 -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여 어울어짐은
자연과 인류의 조화로운
축복이다.
시/ 승목 이정록
2015.09.12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