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초인...
간밤 풀벌래 소리
가을을 재촉하니..
초인 한숨소리에
구름도 비껴서고..
구름속 가던달도
숨죽이고 내려보니..
독야청청 외솔도
측은지심 벗이되네..
비탄세월 추억하니
초인 억장 무너져서..
갈바람 재촉하는
풀벌래소리조차 서러울세..
초인 눈물
가여운지
눈썹의 걸어둔
저달이 말하기를..
속새인연
내려놓고
저기 저 구름같이
흘러 흘러 가라하네..
외송이 말하기를
아픈사랑 내려놓고..
풀벌래소리 따라
갈바람 불어오면
긴긴밤 상처들을
훌훌 털고 가라하네..
눈물속 아품들을
풀벌래소리 따라
풀잎의 이슬속에
묻어두고 가라하네..
시/승목 이정록
2015.08.22
Photo by Artemis
( 3D Media Art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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