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엄니 모시짜기 -
승목 이 정록
그때 그 시절
솔 바람 송송 불어오는
헛간 안 배틀,
우리 울 엄니
모시짜기 하신다
.
시원한 모시적삼 안
엄니 젖무덤 더듬는 아이
젖 달라 보채네
.
한서린 한 숨 넘어
배틀, 꺼덕 꺼덕 어께 춤
실북, 너울 너울 살풀이 춤
태 이은,
한 타래 풀어 낸다
.
백년 묵끼 골통품
울 어머니 손 마듸 마듸
극한 세월,
두렵고,
힘겨운,
개부심 눈물 이뤄 샛강 흐른다
.
여울목,
포말 토해 내는 한 풀이
사이 사이로,
된장 찹쌀 풀 먹인 모시실
하늘 하늘 춤추고
텃밭 둔덕,
사랑 기다리는코스모스
뜬 구름 타고
가을문턱 넘는디,
.
울 엄니 한서린 시집살이
풍진 고난 세월
실 타래 그 끝이 어디인가?
.
덧 없고 덧 없는
한 서린
여인의 눈물젓은 응어리
아리랑 노래가락 속
풀어가니
.
백일홍
코스모스
꽃 물진 가슴 여미우고
아름 사랑,
당신 사랑 기다리네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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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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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