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명의 선물 -
승목 이 정록
어스름 밤 풀섶 누워
어둠의 정령들이
두런 두런
도란 도란
나눈 이야기들
.
여명이 오면
풀잎 베고 누운 이슬에
간밤,
이야기, 풍경 담아
대롱 대롱
그렁 그렁
.
이른 여명의 아침
잠에서 덜 깨어난
이슬의 순결한 청초함을
.
부지런한
아침형 새들에게
잠시나마
싱그러움과 상큼한
아름다움을 손짓 한다
.
신선경 속으로
2015.07.18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