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시인, 지율 이정록 시인이, 지친 벗님께 시의 고혹한 향기를 드립니다.

시인 이정록 교수 - 티스토리 자세히보기

하늘 은꽃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7. 10. 02:44

 

- 하늘 은꽃 -

 

 

 

                     승목 이 정록

 

 

 

 

하늘이 투영된 은꽃,

사랑의 언어들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꽃

.

 

청순 피고지는 꽃보다

아리따운,

생육과 생동의 언어들이

드리워진,

치렁치렁한 소망의 언어들이

살아 숨 쉬는 꽃

.

 

촘촘한,

투명한,

우주만물의 명으로

하늘 내걸은 여백

한땀 한땀,

은사 수놓아 엮어낸

꽃 그물,

걸르고 잉태시켜

어둠 속 울고 있을 벼랑끝

희망의 언어들,

부활 꿈꾸는 소명으로

.

 

뿌리없는 영혼,

골빈 해골처럼,

휩쓸려 떠돌며 만물의 터전

오염 시키는

모든 부패와 악취

걸러내고,

.

 

상처받아 눈물짖는 가슴을,

고독한 외로움을,

돌아누운 사랑을,

조각난 편린의 표석들을,

여과시켜

사랑으로 승화를,

.

 

무뎌진 정의를

서릿발선 추상같은 정의로,

왜곡된 추악한 거짓들을

참된 진실로,

.

 

비껴선 태양을

순리,

본성,

본질의 괘도로

돌려 세우는 큰 대명을!

.

 

광명의 햇살아래

투영된 사랑의 언어가 숨쉬게 하고

걸러낸 진실,

가슴 시린 사랑으로 싹 틔우고

꽃망울 터뜨리는 것들,

그 모든것들 살아 숨 쉬게 하는

완성된 순결의 꽃

.

 

하늘 은꽃!

 

 

 

                       2016.04.17

 

 

 

            Photo  by  J R  Le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 엄니 모시짜기  (0) 2016.07.20
식혀 주소서  (0) 2016.07.15
세상 이치란  (0) 2016.07.07
너는 누구냐  (0) 2016.07.06
고요가 일렁이는 샘터  (0)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