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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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스러운 꽃길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4. 25. 18:29

 

 

 

- 그 성스러운 꽃 길 -

 

승목 이 정록

 

비록 짧지만

한시절을 풍미하고

찬미하던 춘화들

.

 

시절을 다한 그 봄 꽃들이

간밤,

깊은 자궁속 비 바람에

어미의 뿌리 곁에 내려 앉았다

탯줄을 끝은 것이다

.

 

호시절,

불같은 열정 불사르며

벌 나비 불러 들여

사랑의 몸살 앓았었지

.

 

태업이을 수정 마치고

소망의,

작은 씨앗 하나 남기고

가는길

.

 

그 성스러운 꽃 길

 

20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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