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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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2. 22. 13:21

 

 

 

 

 

 

 

 

 

 

 

 

 

 

 

 

 

 

 

- 봄이 오는 길목 -

 

붐비의

이네 맺쳤던

눈물이 녹아 흐르고

서성이다

기다리다

그렇게

또 울먹인다!

 

*

버들과 들풀은

봄비의 눈물을

길어 올려

움을 틔운다!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꽃몽오리를 보았고

당신을 보았으며

가슴시린

그리움도 보았다!

 

*

삭풍한설 된서리

풍운을

어찌

견뎠을꼬!

 

*

나목아 매화야

버들아 들풀아

 

*

울지도 말고

서성이지도 말고

조금만 기다리렴,

 

*

인고의 세월

고통에 눈물이

비로소 사랑의

움을 틔우리라!

 

*

하여

초록의 가녀린잎

어여쁜 꽃망울

방긋 웃으며

올테니!

 

*

서슬퍼런 시절을

겨워낸 봄바람이

봄비를 품고와,

산야를 축복할테니!

 

*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은혜할테니!!

 

시/승목 이정록

2015.02.11

 

photo by Artemis

( 3D Media Art 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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