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시인, 지율 이정록 시인이, 지친 벗님께 시의 고혹한 향기를 드립니다.

시인 이정록 교수 - 티스토리 자세히보기

붉은 넝쿨 장미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5. 16. 11:40

 

 

 

 

 

 

 

 

 

 

 

 

- 붉은 넝쿨 장미 -

 

 

 

                   승목 이 정록

 

 

 

 

오월의 끝자락

어느새 무성해진 녹음

초여름 인가 싶다

.

 

생육의 생동의

비 내리는 날

.

 

내 가슴 속

붉은 봄비 내린다

.

 

어느 해

넝꿀 장미 피의 향연

폘쳐 지던 날

.

 

피의 언약 뒤로

봄비 속  떠난 그리움

내 뜰 담장 타고

서성 댄다

.

 

잦아 들었던 연민 또다시

일렁이고

.

 

그 그리움,

넝꿀 장미 촉수 타고

흐르니

내 안의 연못

붉은 외로움 고인다

.

 

회한

탄식

연민

퇴색된 피의 언약식

이 모두

심연의 뜰 담장 타고

흐르는 이시간

.

 

내 뜰안 연못

저 깊은곳

고독한  신음 소리 들린다

 

 

 

      

                       2015.05.10

 

 

 

 

              Photo by  Artemi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견화  (0) 2016.05.20
그해 오월  (0) 2016.05.19
매력이란  (0) 2016.05.13
존재의 슬픔  (0) 2016.05.12
아카시아  (0) 20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