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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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화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5. 20. 11:46

 

 

 

 

 

 

 

 

 

 

- 두 견 화-

 

승목 이 정록

 

푸릇한 들풀의 새싹

흙 베어 물고

묵직한 하늘 무게 밀어 올려

고개 곧 세워 날개 짓

.

 

돋는 새 순 관조 하며

연두빛 여린 싹으로 부터

들풀의 숙명 세삼 느끼며

지난 세월 상처들 깨어

일렁임 밀려 온다

.

 

솔가지 위선

두견새 슬피우니

그 피맺친 설움 작금의 내 설움

인듯 하여

마음,

아리고 또 아리다

.ᆞ

 

핏빛 진달래

두견새 선홍빛 토혈 핏자국 따라

핏빛 물들어 가니

붉게 타는 마음 어찌 할수 없어

내 안의

피 멍진 응어리 쏟아

.

 

나의 영혼,

순결한 선홍빛 품

안기어

두견화*로 피었다

.

 

둔치 풀섶 인적 없는 나루터

불어오는 봄 바람

조용한 파동,

임자 없는 쪽배가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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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화: 진달래를 뜾함

*전설: 진달래는 두견새의 맺힌

핏자국 이라는 전설이 있다

 

2016.04.02

 

Photo by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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