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장미의 마법
이정록
몽중(夢中) 뜨거운 입맞춤
선홍빛 입술 더듬다 촉수에 걸렸어
달빛 아우라 드리운 밤
붉게 물든 심상(心想), 으깨인 심향(沁香)에 취해
열병에 빠졌어
마법일까?
마력의 유린 당한 뿌리 없는 영혼
그대는 마법사인가?
꿈 속에서 깨어나니 또 꿈 속이고
무아지경(無我之境) 문을 여니 또 무아경이고
물아(物我)가 하나가 되니 호접춘몽(胡蝶春夢)이라
아련한 봄날, 꿈 속 나비는
그녀의 신성한 성전, 천당 지옥 오가는
아찔한 경배를 올리고
자아(自我)는 마법의 미로 속 그녀 향기 찾아
끝없이 돌고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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