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소명 -
승목 이정록
나는 그리움의 바다를
고독하게 유영하는 고래다
.
오로지 내 안에 간직한 사랑을 위해
노래하는 파동 이기에
내 새랑이 아니면 내 노래를 들을수
없는 파동 이기에
하늘이 내려않은 수평선에 기대어
노래를 부른다
.
그러나 너무 멀리 있는 사랑 이기에
내 열정의 파장이 약해서 인가?
촉수가 서툴러서 인가?
아님,
내 파장이 저단파 여서 인가?
.
기별이 닫지를 않는게
마음이 아리다
다행이 많은 봄날이 오고
꽃이 필것이다 라고 맘을 다잡는다
.
그꽃들이 저물어가는 여느날
내 촉수에 파동이 울리고
그 사랑의 눈물젓은 그리운 편지가 강물을 타고 흘러
바다 수평선에 이곳까지 닿겠지
.
나는 두려움속에서도
기뻐할것이고 한없이 눈물 흘러
수평선 걸린 노을을 적실것이다
.
나의 꽃들이여
그대들을 내 촉수 다하는날 까지
가녀린 꽃잎 놓지 않으리다
비록 부족한 바람같이 바다를 떠도는
존재 라지만,
.
내 고단한 이 영혼 적셔 준다면
내 그대들 마음의 향기로운
편지 수신 하리다
.
하여,이 사랑
저 하늘이 내 영혼 덮는날까지
지켜내는 소명 다하리다
2016.04.18
Photo by J R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