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래이는 봄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시인은 무심코
무의식 속에
구성진 노래
한소절 읊조린다
왜 일까?
왜 그럴까?
시인의
가슴 한켠에
봄은 와있는 것인가!
멀어져간
사랑에 대한
연민인 것인가!
새로운
사랑의 대한
애뜻함 일까!
가슴 설래이는 봄이
시인의 콧잔등 위에
내려 앉았다!
살랑 거리는 봄
한 웅쿰
감아 틀어 쥔다!
초록빛 여린
새순의 울림이,
봄빛 여린
꽃망울의 떨림이,
시인의
영혼 추스려 내어
자아를 깨운다!
시/승목 이정록
2016.03.02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