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이정록
발름발름 거리며
미명 속에서 걸어나오는
태초의 손님 여명을 뜨겁게 맞이합니다
눈을 떠 새벽이 붉게 달구어지는
소릴 들을 수 있고
덜깬 잠 또르르 말아서
방울방울 그렁그렁 피워낸 이슬
기지개 켜는 소리 들을 수 있다는 건
가장 큰 마음의 여유이고
행운이고
행복일 것입니다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오는
아침바람이 반갑고
흰 눈이 속삭이며 전하는 안부가
더 그리워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마침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는군요
첫눈에 반했던 그대의 소식을
첫눈이 전하니 더 그리워 집니다
눈 뜨기 전에 준비해놨던 소망이
오늘도 그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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