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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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시인 이정록 교수 2019. 2. 11. 04:39

 

 

 

 

 

 

 

 

안부

 

                           이정록

 

발름발름 거리며

미명 속에서 걸어나오는

태초의 손님 여명을 뜨겁게 맞이합니다

 

눈을 떠 새벽이 붉게 달구어지는

소릴 들을 수 있고

덜깬 잠 또르르 말아서

방울방울 그렁그렁 피워낸 이슬

기지개 켜는 소리 들을 수 있다는 건

가장 큰 마음의 여유이고

행운이고

행복일 것입니다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오는

아침바람이 반갑고

흰 눈이 속삭이며 전하는 안부가

더 그리워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마침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는군요

첫눈에 반했던 그대의 소식을

첫눈이 전하니 더 그리워 집니다

 

눈 뜨기 전에 준비해놨던 소망이

오늘도 그대의 안부를 묻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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