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심의 고백 -
승목 이정록
하늘빛 애닲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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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오 호수위 펼쳐 놓은
붉은 여심의 고백
드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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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고와 임 오시리라
마중 나왔노라
눈물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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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쏘가리 한마리 튀어 올라
향수를 일으킨다
애련의 몸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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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네 분신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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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의 향기
내 가슴을 후린다
2016.08.15
Photo by J R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