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연 -
승목 이정록
흐르는 바람이 말한다
꼭,
있을 자리에 있다고!
.
그렇다,
개체는,
사물은,
꼭,
있을자리에 있다
.
주목은,
살아서 천년이요
죽어서 천년을 산다
.
그렇듯,
자연의 모든 사물은
자연의 모든 개체는
질기다
참으로질기다
죽어도 죽은것이 아니다
.
있을 자리에
꼭,
그자리에서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
.
스스로
그러하듯
그래서 자연이다
2014.08.01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