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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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시인 이정록 교수 2017. 7. 14. 21:41

- 초심 -

 

승목 이정륵

 

시인이란 허울로 오래전

임들 앞에 다가 섰습니다

그리고 꿈을 꿉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

혼탁한 세상을 살면서

찌들었습니다

그러나 가슴 한 견은 언제나

허 했습니다

돌아가고 싶습니다

내 내면에 세계로

임들에게 무엇을 전달 할 것인가가

항상 망설여 졌습니다

부족하지만 전달하고 싶습니다

 

어린시절 언젠가 대슾에 둥지를

틀고 꿈을 꿨습니다

댓가지가 서걱거리고

댓잎에서 이슬이 떨어지는 것을

입술로 받아 먹으며

삼일을 버텻습니다

 

꿩이 울고

산비들기 푸덕거리고

산토끼가 밤톨을 물어다 주는 것을

받아 먹으며 살았습니다

무섭지 않았습니다

그 풍경에 설래였습니다

호기심에 머물렀다 가

대초리 맞았습니다

그러나 아프지가 않았습니다

 

앞으로 부족하지만

서정적인 그 풍경들을 임들께

전달하고 싶습니다

시인으로서 꾸밈없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싶습니다

전달하고 싶습니다

 

짭지만 긴 이야기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가난하지만 배부른 이야기를

토해내고 싶습니다

 

보편적 가치로 서정적 정서로

색 다른 이야기로

그려 나가겠습니다

 

임들께

다가서는 존재로

꿈 꾸는 존재로

다시 다가 서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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