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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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가 말하길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1. 7. 22:23

 

 

 

 

 

 

 

 

 

- 현자(賢者)가 말하길 -

  

길은   

걸어 가봐야   

길을 알게 되고

 

산은   

올라 가봐야   

험한 줄 알게 된다 

  

길이 멀어지면   

말의 힘을

깨닫게 되고

 

산이 높아지면   

공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사람은   

겪어 보아야   

그 사람을

알게 되고   

 

긴 세월이

지나 가봐야   

그 사람의 마음도

옆 보게 된다

 

  

- 賢者가로되 -  

 

동녘은 밝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물은 끓기 직전이   

가장 요란 하듯이

   

행복은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늘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쳐서 다가온다  

  

삶이란  

인고부지족

(人苦不知足)이라

 

사람은 물질에

만족할 줄 모름을

괴롭게 여기고 

  

감나무에서

무작정 감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지 만  

  

세상에

거저는 없다   

준비하지 아니하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 賢者 가로되 -  

 

승선주마삼분명   

(乘船走馬三분命)

이다 하였다

  

큰배라 할지라도   

물위에 뜬 것은   

뒤집어지기 쉽고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라 할 지라도   

멈출 때가 있는 법

 

일이란 이리 저리   

늘 대비를 해가며

살아야 한다 

  

잘 된다고 하여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말라 

반드시 시기하는

사람이 생긴다.   

  

하늘을 나는 새도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화살 맞는 법이다 

  

賢者의 言行은   

치우침이나 과불급

(過不及)이 없으며 

 

현자의 마음은   

깊은 연못과 같아   

고요하기가 그지 없으며  

 

어질고 총명하여   

바람에 쉬이

출렁이지 아니하며

 

시련이 닥쳐도   

그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였다 

  

사람들아~   

불혹(不惑)의

나이를 지난 

 

그 후에는 한 숨도

아껴 쉬어야 하고 

현자처럼 살아갈

그 마음이 필요하다

 

 

   글.편집/승목 이정록

         2015.05.18

 

 

         Photo  by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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