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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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6. 14. 02:39

 

 

 

 

 

 

 

 

 

 

 

 

 

- 그리움 -

 

 

                승목 이 정록

 

 

 

밤사이 그렁 그렁

눈물 그려

밤이 저물고 여명이

어둠을 걷어 내면

또르르 뚝 뚝

눈물 흘리는 이슬처럼

.

 

촉촉히 젖은 밤

호수의 잠겨 잘게 부셔져

마음 일렁이니

그러지 말라 그러지 말라

수만번 심 사래 쳐도

다시 반짝이는

윤슬* 처럼

.

 

잊었다 했는데

보냈다 했는데

내 심연

꽉 틀어 쥐고

내안에 영을 후리는 야인

.

 

그리움

 

 

--------------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여서 일렁이는 잔 물결

 

 

 

                    2016.04.02

 

 

 

 

            Photo  by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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