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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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운 늑대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4. 29. 21:13

 

- 나는 외로운 늑대 -

 

승목 이 정록

 

유년 시절

봄 기운 깊은 비를 맞으머

비가 내리면 솟아 오르는

죽순과 키재기 하며

우후죽순의 전설을 만들었지

.

 

해탈 하는 죽피 엮어

소시절 꿈을 만들고

희망과 사랑을 메달아

내 누이,동생들에게

선물을 하였고

.

 

댓통 쪼개,

하이얀 여백 만들고

인두 불 달구어 꿈을 그리고

나의 정글을 만들어

호시절

천하를 주유하며

호령 했으되

딴 우주 꿈을 꾸었던

가련한 사랑

둥지 비워 이슬 고이던 날

.

 

나는 이처럼 외로워

우우우~~~~~~~

울부짓는 날

천둥 울리고

날선 번개 천하를 후리며

저물어 가는 밤

.

 

고독이 까맣게 내려 앉은

강가에 서서

천둥의 울림 삼키며

처연히 울부 짓는 늑대여라

.

 

죽화의 백년 전설 시작되는

죽순에 계절

오월의 길목에서

.

 

옛 이야기를 추억하며

시공을 부여 잡는

애절한 연가를 부른다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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