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붎편한 진실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5. 1. 13:37

 

 

 

 

 

 

 

 

 

- 불편한 진실 -

 

승목 이 정록

 

모든 인간에게는

항상 결핍이라는 빈자리가 있어

그 어떠한 것으로도

채울수가 없다

.

 

그건 인간의 근본적인

태생적 속성이 물질이 아닌

비물질이기에 그렇다

.

 

형이상학인 본질에 대한

회귀성이 작동하기에 제 아무리

물질로 채워도 현상계에서는

만족할 수가 없다

.

 

그래서 모든 인간은

자기 안의 그리움을 안고 살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끝없는 정신적 방황을 하며 산다

.

 

원시 시대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은 그 결핍에서

오는 갈망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가짜 신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실존적 철학을

전파하는 득도의 경지의 닥아선

종교 지도자를 경배 하기도 하며

만나면 무릎을 꿇기도 한다

.

 

그러나 인문적 사유와 같은

기본적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없이 이기주의적인

기복 신을 자기 안으로 끌어

들이면서 물질계,

즉 현상계를 절대계로 연결해주는

시도를 한다

.

 

그러다보니 종교에도

물질이 개입되어 채울 수 없는

결핍 앞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

 

인문적 사유를 하다보면

존재론적으로 인간이 가야하는

길이 보인다

.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투명하게 깨달아지고 알아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발견하게 된다

.

 

바로 그 시점이 되었을 때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진짜 비물질계

즉 본질이나 본성 본향을 볼 수 있는 인식의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

 

물론 인식의 문을 지나기 전에는

여전히 현상계에 살고 있기에

갈등이 시작된다

.

 

쉽게 설명하면 먹고사는

문제와 같은 물질적 속성이나

도덕과 윤리 앞에 불편한

진실들을 만나게 된다

.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의 문을 열지 못하고 다시

현상계로 돌아선다

.

 

그리고 여전히 채울수 없는

공허한 그리움을 안고 살다가

죽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

 

인문적 사유와 신앙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성이다

.

 

사유없이 가진 신앙은

자칫 이기적 자아를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는 독선과 아집으로

합리화 될 수 있다

.

 

눈에 보이는 현상계와

보이지 않는 절대계 사이에는

연결통로가 있다

.

 

다시말하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야 한다

.

 

그 문이 바로 인식의 문이고

그 문 앞에는 사랑이라는 키,

그것도 자동인식으로 사랑을

가슴에 소유한 자들만이

통과할 수 있다

.

 

만일 그대들중의 누군가가

불편한 진실앞에 서 있다면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

 

여기서 다시 욕심과 욕망으로

돌아가면 다시 인식의 문 앞으로

되돌아 올 때 더 많은 것들을

잃거나 포기해야 한다

.

 

그만큼 아픔을 더 겪게 되는

고통이 따른다

.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불편한 진실로 느껴진다면

그 불편한 것들이 나를 사랑의

세계로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현상적인 것들이다

.

 

그걸 과감히 버리거나

무시하고 오직 사랑만을 몰입하고 인식하게 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절대계 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비로소 인식의 문을 지난 것이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죽음 이후의

삶이 보이고 깨달아진다

 

 

15.04.02

 

Photo by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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