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 사랑에 빠졌어 -
승목 이정록
훈풍에 옷고름 풀고
젖가슴 내밀어 봄바람 후리는 여인
부끄러운 미소향 흘리며
살빛 유두 흥건한 짜릿한 유혹
암술로 감아 쥔 햇살
성글은 나신을 덥힐 때
속정에 들어 앉은 그리움
미풍 살랑거리고
물오른 가지 마다 정념의 몸부림
터질 것 같은 젖가슴
홍살빛 입술 벙그러지고
바람난 바람 치마자락 당기니
부끄러 훌기는 야릇한 눈빛
은밀한 속내음 여인이 되고
순종의 눈물 삼키며
대궁 속 암술 톡 터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