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당화 사랑 -
승목 이정록
깊어가는 봄 햇살 찿아
유혹적인 꽃 망울
진홍빛 울음
토해낸 산당화* !
.
진홍색 옷깃 여미우고
노란 입술 매력적인
아름다운 여인의 화신
명자여 !
.
고혹적인
홍등 불빛 같은 여인
봄 바람 일어
바람이 난겐가?
.
너의 꽃말처럼
조숙하고 겸손하며
열정이 넘쳐
얼굴은 빠알갛게
달아 올랐으니,
.
홍등 향기
곱고 단아하게 간직하여
임에게 가는길은
달과 별사이
꿈꾸는 길이겠지!
.
오늘밤 홍등빛 달덩이
두둥실 뜨고,
너의 볼과 입술에
붉은 달물 축이면
.
임 그리워 하는 꿈은
붉은 별이되어
꿈길에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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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당화: 명자 꽃
* 꽃 말: 조숙 겸손 열정
2016.02.28
Photo by J R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