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스런 사랑 -
승목 이정록
지난 세월 담아온 햇살과 바람
별빛과 달빛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풍경을
마음에 담아 그대에게 보내 드립니다
정성껏 가꾼 그리움과 순정빛 순종을
제 영혼의 주파수로 전해 드립니다
모든 소재를 가지고
그대의 크리스마스를 아름답게
가슴을 따뜻하게 축복할 수 있는
멋진 악세사리로 장식해 주십시요
축배의 잔을 드는 그대 마음 언저리에
촛불을 들고 오롯이 서서
당신 행복을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한다는 건
내가 그대 아픔을 지켜내는 것 만큼
우리 사랑의 모닥불 활활 타 올라
따뜻해지는 것을 마음으로 느낍니다
하여,
두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대 모자라는 사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의 남아있는 소려한 사랑 기꺼이 드리니
아낌없이 써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그대의 신전에서 비추는
성스런 빛과 찬양과 은파 속에서
징글벨이 울렸으면 좋겠습니다
소원하는 바 있다면 축제가 끝난 뒤
내 마음의 그리움 한 줌 묻어 있음을
그대 가슴으로 느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고 긴 시간 그리다가 묻어난
것이기에 가슴이 시릴 것입니다
올 크리스마스가
사랑으로 충만 할 수 있다면
난, 성스런 촛불이 되어 그대 창가에서
밤 새도록 서성이겠습니다
이렇듯 내 가슴 속에 있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에
그대를 내게 보내주신
신께 감사드리고 경배를 올립니다
우리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위하여
핏빛 보다 고운 포도주 잔을 들어
축복의 건배를 청합니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향의 전설 (0) | 2018.01.04 |
---|---|
태산에 올라야겠습니다 (0) | 2018.01.02 |
아,태백산이여,천년 주목이여 (0) | 2017.12.23 |
만유인력 상수 (0) | 2017.12.17 |
곱단이 (0) | 2017.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