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月明里 사랑 -
승목 이정록
몇해를 찾지도 머물지도 않았다
차라리 지는 해
산 자락 걸어 두었으면
염원 했다
.
슬픈 달로 돋지
말아야 했기에!
.
그 상처 아물지 않아
가슴 아파 아파서
바람의 가슴 안겨 왔다
.
아직껏 풀리지 않은 마법,
교조적 사랑 인가!
사랑의 연민 인가!
-------------------
곤비한 달덩이
노릿한 민낮으로
月明里 외송을 찾았다
.
탯줄 자른 터
모천母天 찾아 떠돌다
별 꽃진 시공의 길
잃었노라
달무리 진다
.
언젠가 너 떠나
사랑의 동력 소진 되고
길 잃은 유성 되어
은하를 헤맨노라
꺼억 거린다
.
혹여,
너의 표석票席이나
흔적 이라도
혼魂 이라도 남았으면
찾아야 겠기에
떠돌이 빛 되어 찾았노라
닻을 내린다
.
월명리 파로호
윤슬淪蝨 자지러지고
자라가 지긋이 눈을 감고
슬픈 사랑의 시를 친다
2016.08.16
Photo by J R Lee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과 글의 본과 법 (0) | 2016.08.26 |
---|---|
하늘이시여 (0) | 2016.08.26 |
외로운 초상 (0) | 2016.08.22 |
이슬도 사랑인 것을 (0) | 2016.08.21 |
삶의 고뇌 (0) | 2016.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