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록 교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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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리 사랑

시인 이정록 교수 2016. 8. 24. 12:09

 

 

 

 

 

 

 

 

 

 

- 月明里 사랑 -

 

승목 이정록

 

몇해를 찾지도 머물지도 않았다

차라리 지는 해

산 자락 걸어 두었으면

염원 했다

.

 

슬픈 달로 돋지

말아야 했기에!

.

 

그 상처 아물지 않아

가슴 아파 아파서

바람의 가슴 안겨 왔다

.

 

아직껏 풀리지 않은 마법,

교조적 사랑 인가!

사랑의 연민 인가!

 

-------------------

 

곤비한 달덩이

노릿한 민낮으로

月明里 외송을 찾았다

.

 

탯줄 자른 터

모천母天 찾아 떠돌다

별 꽃진 시공의 길

잃었노라

달무리 진다

.

 

언젠가 너 떠나

사랑의 동력 소진 되고

길 잃은 유성 되어

은하를 헤맨노라

꺼억 거린다

.

 

혹여,

너의 표석票席이나

흔적 이라도

혼魂 이라도 남았으면

찾아야 겠기에

떠돌이 빛 되어 찾았노라

닻을 내린다

.

 

월명리 파로호

윤슬淪蝨 자지러지고

자라가 지긋이 눈을 감고

슬픈 사랑의 시를 친다

 

2016.08.16

 

Photo by J 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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