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茶)와 공간 ? 봄날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시가 있어 벗님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11세기 경, 고려의 기녀(妓女) 주씨(周氏)가원(院)에서 차를 달이며 읊은 시입니다.. ? 제목/맑게 갠 봄날... 휙 날라서 지나가는 것은 뉘집 제비이며 ~ 곧바로 날아다는 것은 어디의 꽃인가 ~ 깊숙한 원(院)에 해는 길고 일이 없어 ~ 한 병의 봄 샘물로 차를 달인다네 ~ 남성 다인(茶人)들의 다시(茶詩)를 주로 접하다가 여인의 다시를 보게되니 새롭네요. 차를 달이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교방(教坊)의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샘물로 정성들여 끓이는차 맛을 느껴봅니다. ~^♡^ 승목/이정록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