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눈물 -
승목 이 정록
분주한 인사동 골목
외국 손님이 절반이상
붐비고 어께 부딧쳤다 하면
요우커다
.
꽉찬 주차장덕에
골목 찾아 겨우 파킹하고
오년전부터 페북서 인연 있는
무명 시인 시집을 냈단다
그의 초대를 받아
만나러 가는 길
.
어떤 시인일까 하는 궁굼증
인사동 길 저 끝에서
기다린다
.
만남의 장소도 없단다
무슨 약국이 하나 밖에 없으니
그리 오란다
난 또,
그런 약속 처음 해보는것 같아
이상 야릇 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다
.
물어 물어 겨우 찾았다
시간을 겨우 마쳤다는 안도감
손 악수를 하고
통성명을 하고
그럼 어디 들어 가서
차부터 한잔 하자고 하자
아직 세 사람이 도착을 안했단다
허참,
세 사람 올때까지 길에서
이십여분 기다리니 온다
할머니 시인하고
불곰 처럼 생긴 아줌마 시인하고
대전에서 올라 왔다는
중년 넘어 보이는 남자는
시인 펜 이란다
.
목도 타고
쉬도 마렵워 빌빌 꼬다
겨우 미로 같은 골목 골목을 휘돌고 돌아
가더니 어느 철문 앞에 서더니
문을 꽝꽝 두들긴다
인기척이 없다
문을 닫았는지
아님,
문을 아직 안 열어는지
문이 잠겨 있다
간판 이름은 시가연 이다
.
시인들이 인사동에 오면
주로 찾는 주점 이란다
음식과 술을 먹으며
음악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시도 낭송하는무대가 있단다
.
시인은 포기하고선
다른 음식점을 찾아 보잖다
또 다시 미로속으로
그러다 어느 골목
지하로 내려 가니
공예 공방 꽉찬 블럭 옆에
허름한 식당 찾아
겨우 자리를 잡았다
.
술과 음식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들 하는데
할머니 시인 이라는 분
자기 자신의 말만 계속 한다
다른 시인들은
연속 소주만 들이키다
졸음이 왔다
얘기 아직도 안 끝나셨는지요 해도
조금만 더 들어 보란다
그래서 다른자리로 가자 했다
.
내 외국인 섞여
너무 언어가 많아 공명이 되니
내 안에서
내 언어가 설 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못견디니
일어 나라고 성화다
.
너무 소란하고
외국인들에게 자리도 내어 주어야
외화 한푼이라도 획득 하지 안겠냐고
내 또 다른 자아가
나를 설득 한다
.
그래 벌떡 일어서 그만 갑시다
다른데로 가든
집으로 가든, 하자
그재사 할머니 시인 일어 선다
패션 코디는 딱 이십대다
학생들 메는 가방 메고
청바지에 이십대들 입는 자켓
신발도 학생 슈즈다
제 멋에 산단다
.
시인은 또 좀 전에 갔었던
시가연 이라는 주점을 찾는다
마침 주인장이 문을 열어
철문이 올라가 있었다
부부가 운영 하는데
예쁘장한 부인은 시인 이란다
.
술과 음식 시켜 먹으며
시인에게
내 명함을 한장 주면서
명함을 달랬더니
자신은 평생 명함을 찍어 본적이
없단다
.
시를 미당 서정주 선생에게
배우면서
시를 본격적으로 쓴건
십년이 좀 넘었는데
돈이 없어 시집을 못내다가
어느 후원가가 도와줘서
겨우 처음 시집을 냈다고
닭똥같은 눈물을 쏟는다
갑자기 자리가 숙연 해지고
가슴이 아려 왔다
.
좀 진정이되자
시집 출간 기념으로 주인공인
시인의 시를 내가 낭송 하겠다고
했더니 박수가 터진다
.
시인 시집 첫편에 있는 서시를
낭송 했더니 또 눈물을 흘린다
다시 한수를 더 낭송 하고선
축하하는 기념으로 내 시 두수를
헌시로 낭송했다
박수가 터진다
.
그리고 돌아 가면서 시 낭송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취하도로
술을 마셨다
.
명함도 없고
돈이 없어
십년이 지나도록
시집을 못냈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사람
어느 연륜있는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하는가?
.
갑자기 쓸쓸함이 엄습 하면서
시인들은 왜 가난 해야 하는가?
.
왜,
예술을 하면 배가 고파야
예술의 혼이 살아 난다는 그말들!
.
배 부른 부르조아는 예술의 혼을
불 태울수 없다는 그말들!
.
우리 문학계는 특히
시집이 잘 안 팔리고
팔려도 업자들이 착취하는
구조가 왜 왜 성행 하는가?
.
많은 과제가 쓰친다
개선 할수 없을까?
하는 자문을 해본다
나 에겐,
또 숙제가 늘었다
참 일복도 많지!
.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또 그 할머니 시인
자신의 얘기만 자기 자랑만
늘어 놓는다
다른 사람은 말도 못해게 한다
술이 취하니 증세가 더하다
.
그러나 한편으론
비록 자신이 쓴 시가 안 알려지고
한수를 자신이 못 외워
헌시를 못 바쳤지만
저 나이에 저렇게 열정적으로
사는걸 보니
박수를 쳐주고 싶었댜
난,
저 나이에 저렇게
열정적일수 있을까?, 하는
자문을 해 본다
.
그 시인 또 떠나갈 채비를 한다
시집을 챙기고
그 어디로 표표히 걷는다
나도 걷는다
.
걷다 보니
창경궁 돌담이다
궁안 ,
목련, 벗꽃 어울러져
화기애애한 조화로
맑고 고운
향기로운 소리 들린다
20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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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님들께 드리는 글 -
이시를 사월 초순경에 쳐놓고서
어머님의 병환과 사업적으로
많이 바빠서
발표를 못했다
또 어떤 시인이 시집을 낸단다
그래서 사랑하는
페친님
문우님들께
꼭 이말씀을 드리고 싶다
시인들의 일상은 그야말로 고달프다
먹고 살기위해
사업이나 직장을 다니는등
노동을 해야하고
그 속에서 쉬지 못하고
잠을 재대로 자지 못하고
시를 치기위한 몸부림을 친다
어떨땐 밤을 꼬박 지새고
혼미한 상태에서 출근을 해야한다
시를 치는 작품활동으론
의식주가 해결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여,
작품활동만 가지고도 힘든 여정인데
일을 해야 한다
고단하고 고독한 상황에서
작품이 탄생 하면 퇴고를 해서
페북등의 발표를 한다
발표하는것 또한 고단한 작업이다
시간을 들여
기법을 동원해 발표를 하고
페친등 독자를 기다린다
그리곤 댓글 댓시에 대한
또한 평론에 대한
답글
댓글
평론의 대한 논거가 시작 된다
고달프다
고독하다
스트레스 왕창 받기 일수이다
믿져야 본전이다
이 점을 강조 하는것은 다름이 이니다
시인들은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독자들은 좋아요나 댓글로서
끝나고
sns상이니 거기까지라 생각 하시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허나,
앞으론 sns가 대새다
sns는 떠다니는 유령이 아니다
이제는,
현실이고 삶이고 신뢰다
최소한의 열정과 성원으로 답해야 한다
시인들이 시집 출판회를 하면
자주 하는것도 아니니
특별산 사정이 없는한
발품 팔아 참석 하여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줘야 한다
그리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값도
안되는 비용이자
영화 한펀 값 밖에 안되는 시집
한권 정도는 사줘야 하는게
예의요
도리요
신뢰다
그래야 작가는 성원에 힘입어
용기백배 하여 독자께 보답코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작품활동에 전염하여
양질의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난,
어느 바람이... 하는 그릅 개설자인
여류시인의 시집을 3권을
어떤시인은 두권
또 또 이렇게 구매하고
소주라도 한잔 대접하여
다독이고 걱려하고
한다고는 했었다
허나,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 사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젠 인문학의 시대다
과학기술의 인문학이 접목이되고
합치, 융합이 되어야만
인간을 위한 감성적이 상품이
나오는 시대다
독자들은 시인들의 인문학
무료 기부로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위로를 받고 정보를 얻고
삶의 활기를 찾고
용기를 낸다
작가와 독자간의
유대감
동질감
신뢰감이 있어야 되는 것
곧,
그것이 자신의 신념적인 삶의 있어서
높은 선상의,
문학적 사유를높이고
자아를 회복하고
정체성을 회복 하여
보다 윤택한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 생각 생각 합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사랑 합니다^♡^
Photo by Artw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