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태양 -
승목 이정록
과거의,
영광과 시련
고통과 애환
연민과 사랑은
기나긴 과거의 어둠 속으로
잠들게 했다
.
나의,
영혼 불사르고 육신 불살라
흗뿌려진 잿빛 허상들
.
시공을 덮고 영혼을 덮어
숨통 막히고
붉은 피속 녹아들어
오자육부 비틀고
영을 흐리고
알러지 트러블 일으키던
잡귀 같은 희뿌연 장막을
걷어내고
.
오늘은 새로운 해가 떳다
희망과 도전의 해가
.
차라리 아주 뜨겁던가
치라리 아주 차갑던가
하라고 내 가슴을 찌른다
.
뜻뜨미지근 하면 열정이 없는
죽은 생명이니
지속적 열정을 불사르라
뜨거운 불씨를
내 가슴에 지펴준다
.
과거의 영광과 사랑은
죽었단다
작금의 이시간과 미래만 존재할뿐
과거는 내 영혼과 가슴에서
영구 삭제 했단다
.
저 태양
뜨거운 햇살 빔으로 새로운
희망
사랑
도전
열정을 각인하여
소명을 다하라 명한다
2016.05.31
Photo by Arte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