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알이(낭송)-
승목 이정록
하얀 목련의 치마자락 들썩이니
시가 된 인사동
낭창의 선율이 출렁이자
고금의 기와장이 들썩이고
묵객 시인들 애가 녹아
지천을 이뤘지요
그 밤 임들의 은백의 향연이
아직도 실루엣 되어 흐르고
달빛이 쌓이고 쌓여 그리움이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 사랑이 된 파동
성소로간 시중선
주중선
시성들의 심상을 때립니다
향낭 메달고 아장아장 걸어온 인사동
그 밤 향연의 잔향을 쓸어 담아
은백의 저 달빛 속에서
피고지고 피고지고
요원히 빛나는
하얀 목련화처럼
영원하여라
시 힐링 콘서트여...